[서초유린관도장] 서초구검도관-서초유린관도장(군대 후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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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유린관도장 댓글 0건 조회 1,500회 작성일 19-07-23본문
2013년 더운날...
어느 대회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단 상대의 힘이 대단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5인조 장년부 단체전이 끝나고.
방금전 저와 시합을 했던 상대의 얼굴이 꽤나 낮설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합이 끝나고 상대는 저에게 조심스레 다가와서
"혹시 박 형민 병장님 아니십니까?" 엥????? 병장???? 군대????
와~ 깜짝 놀랐습니다. 맹호부대 헌병대 근무당시 제가 내무반 막내였을 때 후임병은 언제오나...
한참 걸레를 빨고 있는데 3개월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후임병이 왔습니다..
너무나 반가워서 더불백 들어주고, 맛난 건빵 갖다주고, 목욕탕 데리고 가서 샤워시켜주고..
아주 그냥~ 물고 빨고~ "드디어 막내에서 왔구나" 많이 행복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10년이 지난 2013년 더운날 시합의 상대는 군대 막내시절의 물고 빨던
바로 아래 후임병..
참.. "세상은 좁고, 대한민국은 더 좁고, 검도계는 정말 좁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가워 연락처를 주고 받고, 다음에 만나서 꼭 교검하자 약속 했습니다.
1년이 지난 2014년 더운날.. 만났습니다.. 운동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추억이 생각 납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돈까스에 생맥주 한잔 하면서 10년간의 추억을 이야기를 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다행이 직장이 가까운곳에 있으니, 또 만나서 교검하자.. 약속합니다.
군대에서 잘 해 준것도 없는데, 기억해 주고, 교검해 주고, 추억을 나누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
윤정기 병장~~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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