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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검도회] 특별담화(합동연무와 월례대회 의지를 접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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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검도회 작성일07-05-18 조회1,7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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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담화(합동연무와 월례대회 의지를 접으며)



책을 보지 않으면 무식하게 된다. 책을 많이 본 자와 책을 적게 본 자는 생각의 차이가 생긴다. 문화의식도 다르고 또한 한 단체 경영도 달라진다.
우리나라는 현재 정치판이 많이 어지럽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 선수요 운동 잘하는 사람은 운동선수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시험만 잘 칠뿐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우리나라의 급선무는 민도(民度)가 높아져야 한다고 한다. 보라! 어제 밤새 도둑질을 한 도둑놈이나 선량한 성직자나 19세 어린 사람이나 70세 노인이나 무식한 품팔이 꾼이나 유식한 교수나 모두가 똑 같은 한 표를 행사하여 정치가를 뽑는 다. 그 정치가는 어느 사람 어느 수준에 기준을 해서 정치를 해야 할까? 정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나라다. 민도는 낮고 게다가 성품마저 옳지 못한 국민 다수가 선량한 정치가의 의지를 무산 시킬 수도 있다. 수련원을 검도의 성지(聖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내화 300켤레를 사 주었더니 오면서 가면서 다 가져가 버리고 몇 켤레 남지 않았다. 대한 검도 회 연수원에서는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 왜 그럴까? 대한 검도 회는 위엄을 갖추고 있다. 그 위엄은 다소의 불편을 감수 하더라도 그 위엄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대회가 끝나고 나면 담배꽁초는 수두룩하고 실내화를 다 갖고 가는 검도인의 수준과 의식 구조가 이런 정도라면 경기도 검도 회는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협회는 위엄이 있어야 한다. 대개 작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작은 생각으로 작은 욕심으로 큰 생각을 가진 단체나 개인의 큰 틀의 일을 도우지 못하는 수가 있다. 본인은 큰일 몇 가지를 더 계획하고 실현 하고자 하는데 이제 좀 피곤함을 느낀다. 작은 생각들이 일을 앞을 막는 느낌이다.



수련원 방에는 아직도 담배 냄새가 진동을 한다.
경기도 검도인 중에도 책 많이 본 사람과 지식인이 많은 줄로 안다. 교사. 교수. 법조인. 성직자. 기업인. 등 허다한 지식인 들이 많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 여러분들은 이 글을 쓰는 회장의 심정을 잘 읽어 줄 것으로 안다. 천하 경영의 귀재 제갈 량의 슬픔과 실패가 무엇일까? 오호(五虎)대장. 관우. 장비. 조자룡. 마초. 황충 등이 있을 때 제갈 량은 그의 작전을 크게 성공할 수 있었지만 그 큰 생각의 장군들이 다 죽고 작은 생각들의 남은 작은 장군들을 데리고 싸우니 작은 무리들은 그저 작은 승리에 기뻐하고 제갈 량은 그들을 달래고 칭찬하면서 속으로는 오호대장군이 그리워서 울고 있었던 것이다. 유비가 오갈 곳이 없을 때 제갈 량의 계교로 서촉 을 빼앗을 수 있었다. 제갈 량은 서촉 을 뺏자 말자 법을 엄하게 했다. 다소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 갔다. 이 때 신하 법정이 간언을 한다. “승상! 한 고조 유방은 법삼장(法三章)으로도 천하를 경영 하였는데 승상께서는 이렇게 독하고 엄하게 다루어서 원성이 자자합니다. 이래서 되겠습니까?” 제갈 량이 법을 엄하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대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가? 한 고조 유방이 천하를 다스릴 때는 천하 인심이 유방에게 쏠렸을 때고 지금 서촉이 망한 것은 법을 물란 하고 탐관오리를 들끓고 국민은 무식해서 망한 것인데 이 때는 다소 강제와 법을 엄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그 때야 법정은 제갈 량의 큰 뜻을 헤아렸다.



경기도 검도인 여러분! 본인은 어릴 때부터 한국의 제일 훌륭한 검도선생님 문하에서 검도를 배웠다. 전 존선 검도대회에서 우승하시고 대통령 친람 무도 대회 에서 전국의 대표들을 물리치고 2년간 우승하신 분이요. 제 1회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신 정태민 선생님과 일본의 마지막 10단 오아자 유지(大麻勇次) 선생의 제자로 몇 분 안 되는 일제시대 4단 이셨던 남정보선생(남승희선생의 부친)의 해박한 검도지식(당시1957년 검도 교범출간)의 문하에서 검도를 배웠다. 지금 생존해 계시는 최상조. 조승룡. 김복남. 김석순. 김대경선생님은 잘 아시는 지옥훈련의 대가 배성도 선생이 계시었고 작은 체구로 경북주장으로 전국 개인 단체 전을 휩쓸고 제1회 국제 검도대회(1967년-세계대회전신)에서 오까겐지로(전 일본무도대학장)를 2:0으로 이겨 해방 후 최초로 일본인을 꺽은 강용덕 선생께도 검도지도를 받았다. 전부가 경찰 신분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큰 정신교육의 기회가 없던 시절 당시로서는 귀한 서울 공대 출신 이순영 선생(전대한검도회 부회장)이 계시어 엄청난 인간 교육을 시켜 주셨습니다. 현재도 생존해 계시어 아직도 사랑을 주시고 계시고 바로 며칠 전은 봄 잠바를 싸 보내셨다.. 70이 다된 이 나이에도 모실 선생님이 계신 것이 퍽 행복하다.



그만하면 그 당시 한국 검도계 학생 일반대회를 수 년 간 휩쓴 경북의 지도진과 선수진의 면면을 상상할 것이다. 대구 경북이 좁아 큰 생각으로 인천으로 날아와서 최성운(8단) 고동수. 방선호. 도성기. 김국환. 김재곤. 김동진. 이기덕. 이은법(8단)김제휴. 장한규. 박상범.등과 경희대로 가서 정병구. 김경남 .유규홍. 정관묵.홍성수등 그리고 부천 시청으로 전국을 휩쓸 수 있는 꿈을 실현하고 대형 검도장 건립을 하고 다시 더 큰 일을 위해 항진하고 있다. 그러나 실내화나 가져가고 담배나 꽁초나 마구 버리는 검도인 속에서 옛날 아름다운 검도문화 합동연무와 월례 대회를 정착하게 하려 하나 강세성의 반발이 있는 듯하다는 보고에 쓸쓸 하게 생각을 접는다. 윗사람에게 간언(諫言)을 하는 것은 용기일 수 있지만은 간언(諫言)이 잘 못된 내용이 있다면 강제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후배들은 본인을 퍽 싫어하는 경우가 있음을 나는 잘 안다. 부산의 정문화8단 작고한 김경동(5.6단부 우승자) 대구의 김종덕(가장 불평 없이 잘 따라준 제자다)등 결과적으로 훌륭한 검도인 이 되었다.



그래서 꿈이 작은 선량함 보다 오히려 꿈이 큰 도적놈이 더 필요한 지도 모른다.
꿈 큰 도적놈을 고치면 꿈 작은 선량함 보다 더 큰 수확이다. 그 좋은 검도교육을 받고 검도 최고의 경기도를 만들었던 본인이 정기적인 합동 연무와 월례시합의 꿈을 접는다. 그러나 어느 큰 인물의 신인이 나타날 때 다시 재개하겠다. 위엄을 잃은 단체는 경영이 어렵다. 강제가 필요할 때는 올바른 생각을 갖지 못한 다수를 제재하기 위해 강제를 써야 한다는 사실은 위엄을 갖춘 후에 실시해야 하는 것이다. 심사가 하도 울적하여 밤늦게 혼자 소주잔 기울이고 투다리 가서 정종 한 잔 더 들이키고 12시에 들어 화서 혼자 우려하는 이 심사여!



끝으로 마지막 합동연무 상대의 김중배 군의 또 다른 시도(試圖). 쌍칼의 의지는 남다른 욕구요 검도에 대한 애정 이다. 한 가지 생각 할 것은 무예도보 통지의 쌍검도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시라. 송석구 군도 좀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면 더 자랄 수 있는 재목인데 아쉽다. 송석구 군은 손목 스냎 으로 치는 상단보다도 더 강도 높은 타격을 했으면 한다. 쌍칼이나 상단 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상품을 제공 해준 김중배 사범과 이재명 관장님 이 못난 회장에게 보여준 애정 감사히 생각 합니다.



2007.514.새벽4시15분 김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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