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검도회] 경기도는 선수만 있고 참 검도인은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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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검도회 작성일07-05-18 조회1,760회본문
경기도는 검도선수만 있고 참 검도 인은 없는 것일까?
지난 2005년7월15일 ~ 17일 의왕 백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회 경기도지사기 검도대회 및 2005 전국체육대회 선발 전 검도대회는 뒤끝이 개운치 않은 대회로 남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유인즉, 많은 도장들이 출전할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심지어 상당수의 각 도장과 선수들이 대회 참가 신청서까지 내고도 정작 대회 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아에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현상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선수가 없어 대회 참가를 할 수 없다는 변명적 이유논리는 그래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참가신청을 하고도 아무런 사유도 없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도장과 선수는 어떠한 이유로든 이해할 수가 없다.
비록 고의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결과 적으로 주최측을 당황케하고 대회진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올림픽경기를 비롯한 각종 국제 경기대회에서 이같은 행위가 과연 용납될 수 있을까?
아마도 상상 해 보건 데 혹독한 징계로 이어져 각종 국제 경기대회 출전 자체를 제한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부득이 한 국내사정이 있을 경우 대회가 열리기 최소 7일전에 불참 사유를 첨부해 통보를 해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국제 대회는 아니지만 국내 소규모 대회라도 결코 원칙이 무시될 수는 없다.
경기도 도지사기 대회도 대회지만 대한민국 전 국민의 체전 출전 권이 달린 문제가 아닌가.
참가신청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하지 못할 경우가 발생되었다면 왜 참가하지 못한 사유쯤은 설명해서 통보해 주어야 했다
이같은 말 한마디 없이 대회참가를 하지 않는 것은 주최측을 우롱한 결과를 낳는 것이다
다분히 대회측 관계자들에게 물 먹이는 행위로 오인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비단 검도 대회뿐만 아니라 타 스포츠나 여타 행사도 마찬가지다.
불참자는 반드시 그 사유를 밝혀야 할 것이고 경기도 검도회는 대회관련 상벌규정을 적용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어떻든 2005년 울산에서 펼쳐지는 제86회 전국 체육대회에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할 선수가 가려졌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도지사기 겸 전국체전 출전 자격이 걸려있었는데
고등부에서 퇴계원고(감독 유규홍), 광명고. 심원고. 김포제일고. 부용고. 평촌고팀이 참가한 가운데
풀 리그전으로 펼쳐졌고 이들 가운데 결국 퇴계원고가 영예의 제 7회 도지사기 우승과 더불어 전국체전 출전 권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우승한 퇴계원고는 2004년에 이어 2년연속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업 팀을 보유한 경기도의 일반부 선발전 경기는 광명시청. 부천시청. 남양주시청 은 1.2차 선발전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해 3차전을 치루어야 했다.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의 탓도 있겠지만 일부 심판선생의 석연치 못한 판정과 경기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해 선수들의 신경은 더운 날씨만큼이나 짜증스럽고 날카로워졌다
칼을 내려치고, 괴성을 지르는 등 실업 팀 답지 못한 볼썽 사나운 행동이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다. 급기야 부천시청이 남은 경기를 기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풀 리그전으로 치뤄야하는 일반부 선발전은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미 제 7회 도지사기 검도대회를 끝낸 학생들과 도장에서 출전한 선수들은 스탠드에서 사태를 수습하는 동안 긴 장마처럼 오랜 시간을 보내야만 했고 전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본 본 기자는 많은 것을 생각게 하였다.
오랜 숙의 끝에 경기는 재개되었고, 경기중단 여파로 오랫동안 쉰 남양주시청은 광명시청과의 경기를 펼쳐 결국 광명시청이 우승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도지사기 대회지만 제 86회 전국체육대회의 우선 선발권이 주어지게 된다.
각종 검도대회가 있을 때마다 잦은 판정 시비로 선수들과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데
경기도검도회는 심판 연수를 통한 심판의 자질과 인성을 다시한번 각인하고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검도대회는 상대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검도인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심판에 불만이 있으면 공식적인 경로를 거쳐 정당한 이의를 제기하여야 할 것이다
제도적으로 이 부분이 미흡하다면 관련 규정을 검토해서 모두가 인정하고 승복할 수 있는 대회로 거듭나야 신임을 얻은 대회가 될 것이다.신임을 잃게 되면 참가자가 줄어들 게 되고 결국 주체측만의 대회로 끝나는 오점을 안을 뿐이다.
모두가 검도의 정신을 살려 모두가 검도가 발전하기를 학수 고대하는 것 같이 주체측과 심판진은 물론,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팀을 대표하는 검도 인으로서 자세를 다시한번 인식하고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실시한 도장관장 고점시합은 많은 관장들이 참석하지 않은 경기부분이어서 아쉬움은 남았지만
대회에 참가한 관원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그나마 뒷맛이 개운치 못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라고 불릴 만한 경기였다.
대회 첫 우승은 박준(심정검도관) 관장이 차지하였고 2위에 이상근(평택검도관) 관장이 차지하였으며 3위에 김중배(안성검도관) 관장이 차지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의 가장 고령자인 병점검도관의 이재명 관장의 출전은 많은 검도인들이 주목해야 할 것이며 본 받아야 할 것으로 본다.
고령이라고 하기에는 잘 다듬어진 이재명관장의 시합을 보면서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진정 검도를 즐기고 사랑하는 진정한 무인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다. 또한 열악한 관원들을 이끌고 도장대항 단체전에 주장으로 출전해 안성 검도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뛰어 난 기량을 보여주었던 평택검도관의 이상근 감독은 박준(심정검도관) 관장과의 시합에서 오른쪽 엄지 발까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대회를 지켜보던 검도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대회 공문을 보내면서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해 각 도장에서 각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지만 경기진행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부상은 언제든지 주최측이 항시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부상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곤 한다
이번 대회처럼 무더운 여름날씨에 과도한 긴장은 졸도로 이어지기 쉽상이고
자칫 잘못해 자신의 도복에 발이 걸려 넘어지게 되면 전혀 생각하지 않는 부상이 발생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각종 체육대회에 의료진 배석이 필수적이듯 대회장의 의료진 배석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본다.
검도방송 kumdo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