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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검도회] 제40회 전국소년체전 9년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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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검도회 작성일11-05-30 조회2,7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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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9년만에 우승


 



드디어 우승의 영광을 쟁취 했다.


경기 건아들이여 수고 했다.


그러나 자만하지 말고 그간 우승 놓친 경기도 검도 지도자 전원이 크게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선수들은 더 잘 싸우지 못한 부분을, 우승은 했지만 크게 꾸짖어 경기검도의 국량 큰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그래서 과거 충북의 10년 패의 기록을 넘어서자.


이번 우승은 여러 의미에서 감회가 깊다.


우선 참으로 오래만에 쟁취한 우승이라는 점과 금년 쾌조의 우승 가도가 그러하다.


춘계 대학 연맹전 용인대 우승, 춘계 전국 중.고연맹전 광명중 우승, 춘계 실업 연맹전 부천시청 우승, 그리고 이번 소년체전 경기 선발 우승은 금년 우리 도에서 개최되는 전국 체전 우승의 결의를 더 다지는 쾌거라 할 만 하다.


또 꼭 그래야만 한다.


그렇게 될 것을 믿는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경기도 검도인들이 단합 단결된 모습으로 임하고 각자 한 가지 이상 금년 전국체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각오를 가져야할 것이다.


이번 소년 체전 우승의 뒷 그늘은 크게 고심한 유규홍 전무와 코치 그리고 해당학교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감독 선생님과 사범들 도 교위와 도 체육회의 뒷받침 또한 결정적 역할의 덕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우선 우승이란 확실한 자신의 근거가 없었다. 여러 팀이 나눠먹기 식의 치졸하고 자신 없는 선수 선발부터가 고약했고 마음 안 드는 기술이 없지도 않았다. 또 하나 시합 전 선수조련과 격려 차원서 실시한 합동연무에는 약속했던 합동연무 분과 위원장도 참석치 않았고 나와 고락을 같이했던 제자들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한없는 슬픔을 머금고 70이 넘은 내가 이를 갈면서 함께 훈련 했다. 그리고 평생하지 않던 일년등을 달고, 44년 전 훈련해서 국제대회 우승했던 남양주 흥국사 가서 불공까지 드리고 왔다. 그리고 우승은 했다.


일 차전 부산도 그렇게 경기도와 현격한 차이가 나는 팀은 아니었으나 무난히 첫판을 통과 했다.


2차전 전남 팀의 중학생 다운 풀레이는 눈여겨 볼만 하다. 즉 계속 해서 좌우 이동하는 방법은 많은 기술이 없는 수준의 중학교 검도 시합으로는 참 효과적 방법이기도 하다. 왕년 아주 단신인 노원진 같은 선수는 계속 좌우이동 하면서 장신 선수들의 기술 전개를 저지 하면서 자신의 공격 기회에 적절히 공격하는 우수 선수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일반 선수 시절에도 그런 스타일로 성장하여 경기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던 것이다.


바로 그런 스타일이 전남 선수들이라 전날 강원과의 대전에서 큰 효과를 본 것이다. 우려했던 전남이 의외로 경기 팀에는 위축이 되어 움직임이 크게 둔화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인천을 어렵게 끊고 올라온 충남은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칼질이 우선 우리 보다 앞서는 느낌이었다. 비록 이기기는 했지만......


그 정돈된 스타일에서는 뒤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저 쪽 편에서 올라온 경남 팀은 충북, 경북 등 오히려 우리 진영 쪽보다 강팀들을 차례차례로 끊고 올라온 잘 다듬어진 팀 전력 이었다. 그러나 의외로 선수들이 잘 싸워 주었다. 잘 싸워 주었다 함은 주장의 김대회 선수의 시합 내용은 참 훌륭했다.


특히 sbs대회 우승자와 맞붙어 이긴 시합은 훌륭했고 경남 팀도 우리 보다 잘 다듬어진 우수한 팀이요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있었건만 우리 선수들 잘 싸워 주었다.


김대회의 죽도 끝을 계속 상하좌우로 요동치는 모습은 바로 기세가 넘쳐나서 생기는 현상인데 게다가 칼끝을 낮추어 있으니 상대가 공격할 기회가 없고 계속 밀리고 있는 상황 이었다. 이것이 바로 선수의 실력이 아니라 지도사범 즉 코치의 실력임을 알아야 한다. 중견의 김다운은 기합소리가 우렁차 팀 사기의 원천이었고 동두천중의 박건서는 그 차분하고 밀고 들어가는 시합 법은 참으로 진취적 소질을 가졌다.


즉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만 생각하게 하는 시합법이다. 특히 경기도 선수들 그리고 광명의 출신 선수들이 많이 사용했던 들어오는 칼 2단 공격의 기술을 오랜만에 박건서에게서 보는 반가운 경기도 기술이다.


대개 한국검도 경기술 판도를 살펴보면 옛날 검도 귀재 경북 대구 강용덕선생의 “임기응변 검도”, 전북의 후의 선 때 벼락같이 되받아치는 “벼락 칼 검도” 하며 왕년의 전북 대학 이성근 선수의 좌우면 치고 또 치는 공격 일변도 검도, 최근 대구 경북고 사범 박건수의 파도처럼 밀려가고 밀려오는 “파도 검도 술”이라고 기술이 대별 되는데 이 파도 술에 경기도가 많이 당했다. 공격하면 일단 물러섰다가 되 공격하는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식의 전법 말이다. 그중에서 과거 광명의 들어오는 칼 2단 치기술 즉 기술이 일어나는 순간 되받아치기술, 기기선제공격술(技起先制攻擊術)이 경기도 대표 기술이기도 했다. 그 기술의 연원은 아무래도 멀리 인천체전 검도부 창단인 이신 전동욱 선생의 검풍이라 하겠다. 전 선생은 늘 상대가 오른발이 나올 때 즉시 공격하라는 말씀이 곧 상대가 기술이 일어나려는 찰라 공격 하라는 뜻으로 그의 직계제자 정훈덕 사범이 퍼뜨린 것이 어떻게 광명으로 흘러가서 바로 김경남, 박민서, 김현조, 강문수, 박철한, 김종헌등이 크게 사용했던 미더운 기술이다. 필자인 나 자신은 참 잘못하는 기술이긴 하지만 퍽 좋아하는 기술이다. 그 기술을 동두천 박건서가 보여 주어 반가웠고 기대가 크고 참 잘했다. 전체적으로 적절할 때 이겨준 게임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될 것은


“승리는 거대한 난관의 또 다른 시작”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란 말을 명심하자.”


우승하면 즉시 돌아와서 그대로 훈련에 임했던 승기(勝氣)의 지속술.


지고 돌아오면 푹 쉬게 패기(敗氣)의 종식술(終熄術)을 철저히 실천해 주기를 바라면서 모든 선수임원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참으로 즐겁고 기쁘다.


전국체전도 그렇게 하기 위해 모두 함께 정성과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1. 5. 30. 11시


범사 김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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