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검도회] 경기도검도회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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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검도회 작성일15-01-01 조회1,691회본문
<신년사>
을미년 새해가 밝아왔다.
우리 경기검도는 다시 내용 알찬 설계를 세우고 힘차고 씩씩한 발걸음을 내딛자.
지난해는 검도 종목이 전국체전 종목에서 제외된다는 우울한 소식을 접하던 해 이기도 했다.
올림픽에 진입 못하고 전국 체전에도 도태되는 지경에 이른 책임소재 규명도 중요하지만 검도가 살 수 있고 검도가 그런 불리한 여건 이면서도 존재되는 그 이유를 잘 활용하여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자.
유도와 태권도가 그리고 펜싱, 우슈같은 비인기 종목이 올림픽에 진입 하였어도 우슈, 펜싱 등 일부 올림픽 종목들 보다 검도 인구가 더 많다.
그런 사실에 주목하고 충실하여 그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런 실적의 대표가 경기 검도였다.
많은 우승을 했고 많은 또 많은 검도인 들을 배출시켰고 또 많은 학론 적 실적을 쌓았다.
특히 수많은 학교의 존재로 인한 학구적 실적을 쌓을 여건이 우수했고 경기력은 한국 최고였고 또한 모범 이었다.
많은 저술과 많은 논문 발표는 그 경기검도의 실상을 증명했다.
그러나 선수 스카웃에만 집착하여 자신의 검도 모유를 수유하지 않는 풍조가 경기도에 전염 된듯하여 참으로 슬픈 현실이 되었다. 그럼으로 하여 검도 인구는 여타의 다른 종목보다 많아도 올림픽 진입은 불가능 해진 것이다.
이런 불리한 조건에서 오히려 인구확산의 방향으로 더욱 노력하여 그 기능적 내용을 첨가하는 운동을 전개하자.
전쟁 승리의 쾌감보다 시합내용의 성취감과 진실로 그 이루어짐이 확실한 건강보장의 내용을 활용하자. 그런 연후에 제2의 검도 중흥의 활로를 개척하는 한해가 되자.
그 실현의 최선봉에서 경기 검도의 저력을 보이자.
그 내용은 입으로만 하는 자 아닌 실력자 우선하고 공로자 우선하는 미덕을 확립해야 한다. 그로써 단합하는 모습이 일차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 그런 와중에서도 단합 이전에 불합리하고 부정된 상대이거나 상황에 대해서는 용감하고 씩씩한 척결의 노력과 당당한 실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단합이란 명분으로 부정을 보고도 말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비굴함이 없어야한다.
민주주의란 명분으로 부정한 다수가 정직한 소수를 말살 할 때가있다. 그 소수를 살려 내어야 한다. 그런 정당한 풍조가 일어나 야 할 것이다. 누구라도 스스로를 살피면서 참된 경기검도 사랑으로 임하고 노력하는 한해가 되자. 나라가 양분 된지 이제 70년이 된다. 통일의 희망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백제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 부여풍이 각기 다른 나라에 빌붙어 싸우는 꼴이나 연개소문 아들 남생 남건이 나라 망한 상황에 남의나라와 결탁하여 싸우는 형제 싸움이나 이성계조선의 초기 “왕자의 난”들은 오래 전습 되어온 우리민족의 고질적 DNA로 고착되고 이 못된 습성이 사회곳곳 에 만연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재벌가의 형제들 재산 다툼의 추악한 장면은 우리 스스로도 그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라 여기면서 함께 반성하는 계기를 삼아야 할 것이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꼭 실천해야 될 부분이다. 고려시대 이조년 형제를 보면서 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투금탄(投金灘)의 옛이야기를 음미해보자. 금을 주운 이조년 두 형제가 욕심으로 형제사이가 벌어질 것을 두려워하여 강물에 금을 던져 버렸다는 일은 재벌가의 자손들 재산 싸움의 추악함을 알게 된다. 그런 추한 욕심을 버리자는 뜻이다.
우리 경기 검도인 만이라도 추악한 욕심 이전에 선배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감사 하면서 따르고 선배들은 그간 쌓아온 실력으로 훌륭한 길로 후배들을 인도하자. 그 선배는 낙엽이 떨어져 그 나무 밑 둥지에서 다시 거름이 되는 이상적 순환을 하자.
경기도 검도인 여러분!
우리 경기도는 가장 넓은 바다에 비유 할 수도 있고 광활한 옥토를 가진 부자에도 비유 있습니다. 우리들의 노력과 단합만 있다면 참 멋지고 내용 있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새해 한해는 때보다 중요한 때 입니다.
함께 노력하고 매진합시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주목하고 실천할 정신을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명장 김유신의 전쟁 영웅이기 전에 그의 뛰어난 부하 사랑과 적절한 격장 술(激將術)을 배우고 기려야 할 것입니다.
김유신이 있기에는 열기 같은 용감무쌍한 장수가 있었고 그 장수의 공로를 적극적으로 포상 해주는 부하 사랑이 있었다. 또 한 사례는 온조왕에게 계속 밀리던 신라의 극적 반전이 가능토록 격동시킨 김유신의 용인술이 있었다. 그 격동의 말을 깊이 새기자.
“ (知松栢之後彫)소나무, 잣나무가 늦게 시들어짐을 알 수 있는데
(今日之事急矣)금일의 일이 급하다.
(非子誰能奮勵出奇) 자네가 아니면 누가 능히 용기를 내고 기이함을 보여
(以激衆心乎) 뭇 사람의 마음을 격동시키겠는가?”
참으로 검도계가 어려운 때에 개혁과 생산적 의사 도출을 위해서는 검도 인들이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 이때에 김유신이 천고에 이름을 남기는 위대한 임무를 완성시킨 역사적 선례를 주목하자는 뜻이다.
좋은 의미로 금년은 대개혁과 획기적 변화가 경기도부터 시작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검도가족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 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 합니다.
경기 검도 파이팅!
乙未元旦
검도 범사 검농 김재일